경기 회복세에 따른 호황 기간 연장 전망 및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등에 따라 한진·대한해운 및 현대상선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해운업종이 상반기에 이어 강력한 주가 '업그레이드' 페달을 밟고 있다.26일 거래소시장에서 한진해운 주가는 전날 대비 7.63% 상승한 1만3,400원에 마감, 6월말(9,820원) 대비 36.4% 추가 상승했다. 대한해운 주가 역시 지난 21일 이래 이날까지 4 거래일째 상승세를 타며 전날 대비 0.12%가 속등한 8,310원으로 마감해 6월말(6,000원) 보다 38.5% 올랐다.
외국인은 한진해운의 경우 현재 상승세가 시작된 7일 이후 25일까지 지분률을 19.90%에서 24.40%로 늘렸으며, 20일에 6.98%였던 대한해운 지분율도 25일 현재 13.35%까지 높였다.
동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올들어 7월까지 한진해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지난해(6.5%)의 배 이상인 13.1%를 기록하고있으며, 1990년 1월을 기점으로 한 운임지수 역시 8월에 13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113% 늘어난 1,53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올렸다. 관리종목이어서 구체적인 분석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현대상선의 사업구조 역시 한진해운과 유사한 점을 감안할 때 호조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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