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 지역에서 국내 최대 패총과 함께 신석기 시대 토기(사진)가 대거 발굴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6일 "서해안 대연평도 모이도 소연평도 등에서 대규모 패총이 발견됐으며 그 안에서 빗살무늬토기 등 1,000여 점의 유물과 주거지, 노지(爐趾)를 확인했다"고 밝혔다.2000년부터 발굴이 이루어진 이 지역의 패총은 동서 24m, 남북 25m, 두께 6.1m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것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또 소연평도 패총에서 출토된 금강식 토기(금강 유역에서 발견된 토기)와 빗살무늬토기 등은 신석기시대 문화 전파루트와 문화양상을 밝힐 중요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패총 내부의 주거지와 노지가 한반도 남쪽에서 발견된 것도 처음이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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