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15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내덕·율량·사천 새마을금고에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신문지에 싸인 흉기를 들고 침입, 2분여 만에 현금 1,500만원이 든 현금지급기 통을 빼앗아 달아났다.금고 직원 이모(31·여)씨는 "마감을 위해 창구에서 다른 여직원 1명과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여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총 쏘는 시늉을 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며 "신문지 안에는 공기총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판독 결과 신문지에 싼 흉기의 길이가 50㎝ 가량인 점으로 미뤄 장난감이거나 공기총이 아닌 다른 흉기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청주 외곽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160㎝의 키에 긴 생머리를 하고 검은 색 바지,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범인을 쫓고 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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