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49재'를 앞두고 현대 계열사들이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대외 접촉을 자제하는 등 '근신'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현대증권 주관으로 다음달 18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이던 '현대증권배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현대 관계자는 26일 "이달 11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정 회장 추모식에서 최소한 49재까지는 대외 행사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공신력 측면에서 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으나 이번 골프대회 결선일이 49재일과 겹쳐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현대 계열사들은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교육과 우수 사원 포상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3박4일 일정의 '금강산 연수·관광'도 최근 취소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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