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과정을 국제학술세미나장에 생방송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첨단 수술법 시연의 대상이 됐던 환자가 수술 후 2주일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김모(49·여·대전 유성구)씨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남대병원에서 흉추 제1∼3번 후종골화증(뼈가 굳어지며 신경을 누르는 증상)으로 척추수술을 받았던 김씨가 수술 직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졌다. 김씨는 뇌가 부어 오르는 뇌부종 현상을 보이다 22일 밤 숨졌다.
병원측은 수술당일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척추수술 전문가와 국내 전문의 등 50여명을 초청, 수술실과 생중계로 연결하면서 척추 수술에 관한 토론 교육을 실시했으나 환자측에는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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