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가을철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외래식물 돼지풀이 광릉숲 주변까지 급속히 번져, 광릉숲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집행위원장 이상천)에 따르면 지난해 광릉숲 관통도로인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86번 국지도 광릉 주변에서 10여평 미만의 군락 형태를 보이던 돼지풀이 1년사이 곳곳으로 번져, 서식면적이 80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과 마주보고 있는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주엽산 인근에서 돼지풀 20여 개체가 500평의 군락지를 이루어 서식하고 있으며 고모리 저수지 일대에는 300여평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회원 50여명은 28일 포천군 직동리와 남양주시 부평·장현리 일대에서 돼지풀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국립수목원 정문 수목원교에 홍보부스와 돼지풀 실물을 전시, 발견 즉시 돼지풀 제거를 요청하는 캠페인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남양주=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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