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평년보다 쌀쌀하고 추위도 일찍 찾아와 '짧은 가을'이 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 계절예보'에 따르면 9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지만 10, 11월에는 잦은 한기의 남하로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올 전망이다. 가을철 3개월의 평균기온은 평년(9∼19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187∼436㎜)보다 적겠다.9월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1, 2차례 호우도 예상되지만 후반에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대체로 건조한 날씨 속에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서리와 얼음이 예년보다 빨리 나타나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11월에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자주 영하로 떨어지겠다.
태풍은 예년 수준. 평년(11.5개)과 비슷한 12개 정도가 발생,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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