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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29일 대규모 反北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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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29일 대규모 反北집회"

입력
200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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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2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북 시위를 갖고, 인공기를 불태우기로 해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된다.지난 24일 대구에서 발생한 보수단체와 북한기자들간 충돌 사태에 대해 보수·진보 진영의 해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개최될 이번 집회는 막바지로 접어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보수인터넷 매체인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26일 "북핵저지 시민연대, 반핵 반김 8·15 국민대회 등 30여개 보수 단체들이 29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북한기자 대구만행 규탄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북측 기자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고, 정부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북측 기자단을 (국내법에 따라) 사법처리 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에는 서해교전 전사자 유가족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수단체들은 집회에서 인공기를 불태우기로 결정, 대구 U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선수단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은 보수단체들이 8·15 기념행사에서 인공기를 불태웠던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U대회 보이콧을 시사했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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