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26일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가 정치권 로비를 위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이씨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 수색을 벌였다.검찰은 이날 이씨 소유의 R관광호텔내 유흥업소와 키스나이트클럽 영업사장 유모(41·구속)씨 집, 경리 직원 B모씨 집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통장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 압수품과 추가로 확보한 이씨의 계좌 10여개를 바탕으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몰카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와 공범 홍모(43)씨 부부, 몰카를 제작한 S용역업체 대표 최모(28)씨 등을 불러 몰카 제작 동기와 언론사 유포 경위에 대해 대질 조사했다.
또한 몰카를 촬영한 최씨에 대해 신용정보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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