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용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국내 리츠 산업의 시장 규모가 연말까지 1조8,000억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리츠시장은 연말까지 신규 발매되는 5개 리츠 펀드를 포함해 모두 12개 펀드의 1조7,84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3개 펀드, 5,217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242%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 나라의 리츠시장이 앞으로도 급신장세를 달려 5∼6년 안에 투자 대상 부동산시장의 30%를 잠식해 최소 5조원대에서 최대 3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구조조정용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주택저당담보증권 또는 부동산 관련 대출 등으로 운용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펀드다.
리츠는 현재 현재 코크렙1호, 교보메리츠1호, 리얼티코리아1호 등 7개 펀드에 9,349억원이 운용되고 있으며 연내에 맥쿼리1호, 캠코메리츠 등 5개 펀드가 추가로 발매될 예정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코크렙1호 등 5개 펀드,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교보메리츠1호와 리얼티코리아1호에 대한 수탁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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