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메사는 남대문 쇼핑몰다워야 합니다. 남대문 상권을 고려하지 않는 쇼핑몰은 생각하지 않습니다."지난 해 10월부터 남대문 메사의 대표직을 맞아 주춤하던 메사의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노영곤 대표. 남대문이 다른 지역의 패션몰과는 달리 30∼40대의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 '패밀리 패션몰' 이라는 이미지를 내걸고 그것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최근 일련의 상가운영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주부 고객의 자녀를 위한 인형극공연 등의 이벤트를 펼치고 있고, 외국인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남대문의 흡인력을 십분 살리기 위해 사후면세제도를 도입했고 초대형 안경매장과 금산인삼총판점을 입점시키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 대표는 "30∼40대 주부들은 구매력이 강하고 제품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입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는 기본이고 상품경쟁력 또한 필수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메사는 초반 컨셉의 혼동을 깨고 주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생활'의 개념을 도입했다. 메사7층에 수수료 방식의 생활용품관인 '리빙메사'가 그 작업이다.
생활관을 하나의 브랜드화 해 별도의 비주얼과 이름을 부여했으며 계약방식 또한 타 상가층과는 별개로 수수료 방식의 매장구성을 선택했다.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7층 리빙메사의 성공을 시작으로 6층 메사 안경, 지하 2층 금산인삼총판점과 와인아울렛 매장까지 층경쟁력 강화 및 동일층의 시너지 효과를 목적으로 특화매장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노영곤 대표는 현재 유동성 자금 확보 및 외자 유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예상하는 외자 유치규모는 우리 돈으로 100억원 정도"라며, " 현재 메사에서 운영하는 수수료 매장의 40%정도를 금융상품 투자처로 전환하여, 권리금 등 임대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금융수익에 대한 투자자로 전환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메사는 최근 ISO9001국제규격인증을 획득했다. 경영시스템 및 소비자 중심 품질경영에 대한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검증 받은 것이다. 일본인에게 남대문이라는 상권이 가지는 가치와 검증된 시스템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생리상ISO9001까지 획득한 남대문 메사야말로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의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쇼핑몰 관리인으로써의 계획은 간단합니다. 상인들이 돈을 벌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원칙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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