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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쉼없는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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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쉼없는 "바이 코리아"

입력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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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우리 증시에 대한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외국인의 월 평균 국내 상장주식 보유비중이 37.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 LG전자와 우리금융도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현재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체 시가총액(315조654억165만원) 중 119조8,986억7,346만원으로 38.06%에 달했다. 이는 2001년 12월19일의 38.08% 이후 일별 비중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당시 전체 시가총액이 238조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2일 외국인 비중이 사실상 사상 최고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이 달 1일 37.57%로 출발, 20일 37.90%, 21일 37.87%, 22일엔 20여 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에 0.02% 포인트 모자란 38.06%까지 치솟았다. 특히 월별로는 22일까지 평균 37.6%대를 기록, 19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가장 높았다.

시가총액 10대 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29.77%, 우리금융이 3.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주가가 강한 탄력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등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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