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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인비테이셔널 최종R/클라크, 우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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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인비테이셔널 최종R/클라크, 우즈 울렸다

입력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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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걸음 소리만 뒷덜미에서 들려와도 앞서가던 선수들의 샷이 흔들리는 모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일 경기의 낯설지 않은 풍속도다. 그만큼 우즈의 추격은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뚝심의 '북아일랜드 탱크' 대런 클라크(사진)에게는 사정이 달랐다.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7,23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골프팬의 관심은 선두에 3타차로 따라붙은 우즈의 막판 뒤집기 여부에 온통 쏠려 있었다. 하지만 역전 드라마는 불방으로 끝났다.

이날 우즈는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그쳐 대회 4번째 우승의 꿈을 접은 것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수성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지난 2000년 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만나 우즈를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여유있게 꺾었던 클라크였다.

이날도 클라크는 통산 3승을 일군 자신의 텃밭에서 '메이저슬럼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우즈의 맹추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흔들림 없이 3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5만달러를 받은 클라크는 99년부터 시작된 WGC 대회에서 7승을 챙긴 우즈에 이어 2승 이상을 거둔 두번째 선수가 되는 영예와 함께 '우즈 킬러'의 명성까지 얻었다.

지난 6월 뷰익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조너선 케이(미국)가 8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7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라 3주 연속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최경주(33·슈페리어)는 이날도 3오버파로 부진,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53위에 그쳤고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도 13오버파 293타로 공동71위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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