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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개성공단 입주 이르면 연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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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개성공단 입주 이르면 연내 가능할듯

입력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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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의 개성공단 개발 일정이 25일 중소기업 대표들의 부지 시찰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르면 연내에 국내 중소기업의 첫 개성공단 입주도 가능할 전망이다.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이날 25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와 함께 개성공단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입주를 앞당기기 위해 공단내 10만여평의 별도 부지를 현대아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현대아산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회사를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의 이러한 의지표명은 개성공단이 서울과 1시간 거리로 수도권과 다름없는 입지조건에 1인당 인건비도 월 65달러(7만8,000원)로 저렴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아산의 김윤규 사장은 "기업들의 입주는 빠를수록 좋다"며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기, 용수, 도로 등 기반시설이 미비하지만 봉제, 조립생산 등 임가공 중심의 업종부터 입주할 수 있다"며 "정부와 1차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토지개발공사와 협의해 연내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소기업계의 현대아산 주식 매입이 구체화할 경우 자사주 매각 혹은 신주 발행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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