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저금리시대에는 알뜰살뜰한 살림이 최고의 재테크 방법이다. 추석 대목을 맞아 상품권 수요가 많아지는 요즘,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선물로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가 된다. 물론 자신에게 불요불급한 상품권은 팔아 현금으로 챙길 수도 있다.상품권 전문 할인점 이용
상품권을 싸게 사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티켓나라(www.ticket4488.co.kr), 가지가지(www.gajigaji.com), 티켓코리아(www.t-k.co.kr) 등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전문 할인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매일 변하는 각종 상품권의 시세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두수선점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1∼2% 싸게 살 수 있다.
현재 전문 할인점에서는 대표적인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해 구두, 도서, 관광, 주유상품권 등 수십 종의 상품권이 3∼6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물론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권을 팔 때의 판매가는 구입가보다 1∼3% 낮다. 최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제휴상품권 적극 활용
제휴상품권을 잘만 이용하면 2배의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 업체나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제휴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이득이지만, 상품권을 발행하는 매장에서도 제휴상품권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통상 제휴상품권이 제휴를 맺은 매장의 상품권보다 할인율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테크노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음상품권 10만원권의 경우 할인점 구입가는 9만4,700원이지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9만5,200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10만원권 한 장당 500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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