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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배둘레헴" 흡연이 제1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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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배둘레헴" 흡연이 제1원인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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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팀은 지난달 11∼31일 LG홈쇼핑, 대우건설, 쌍용정보통신, 한화국토개발, 힐튼호텔 등 5개 기업의 임직원 790명(남 450명, 여 340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 및 평소 생활습관에 대해 조사했다.그 결과 남성 가운데 28.6%(129명)가 허리둘레 90㎝(36인치) 이상인 '복부비만 남성'이며 여성은 복부비만의 기준이 되는 80㎝(32인치) 이상인 경우가 21.5%(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흡연, 불규칙적인 식사, 업무 스트레스 등 평소 생활습관이 허리둘레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은 남성보다 여성 직장인의 허리둘레와 더 관련이 있었는데, 흡연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비흡연 남성에 비해 1.2㎝ 크게 나타났고, 흡연 여성은 더 심해 비흡연 여성보다 허리둘레가 4㎝ 가까이 더 컸다.

강 교수는 "일부 여성들이 흡연이 몸무게를 줄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흡연을 하면 지방이 '피하'보다 '내장'에 더 많이 쌓여 밖으로는 비만이 아닌 것 같더라도 내장 비만일 확률이 높아 건강에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남성'의 경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남성'보다 허리가 2.3㎝나 더 컸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은 평균 허리둘레가 87.2㎝인 것에 비해 4.6㎝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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