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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투표 지자체 관리는 낭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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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투표 지자체 관리는 낭비 외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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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지자체 관리는 낭비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다. 18일자 '투표관리 지자체 이양불가 선관위, 행자부案 반대'라는 기사를 읽고 자치단체의 주민투표를 왜 선관위가 관리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 말씀 올린다.

주민투표를 자치단체에서 자체 관리할 경우 중앙선관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단체장이 주민투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단체장이 관리위원을 위촉, 임명함으로써 투표사무관리상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게다가 별도의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두는 것은 불필요한 인력과 예산의 낭비를 가져오게 된다.

현재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일선위원회에서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공명선거의 사각지대에 있던 지역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주민투표를 별도의 관리위원회를 설치하여 관리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병규·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영어식 인사 어법 안맞아

18일자 장명수 칼럼 '좋은 하루 되세요'를 읽고 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우리말의 인사 표현을 문제 삼아 영어를 번역한 '좋은 하루 되세요'나 '좋은 아침'을 좋게 평가했다. 그러나 나는 가끔 이런 인사를 들을 때마다 상대에게 주의를 주곤 한다. 우선 서양의 인사법이 싫어서고 어법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인사법이 많다. 특히 '안녕'이란 말은 언제 들어도 정답고 편안하다. 그래서 '좋은 하루 되세요'하면 언짢다. 인사말까지도 영어를 번역해서 서양식으로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면 자존심도 상한다. 또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말은 '선생님, 좋은 하루가 되세요'란 뜻인데 사람이 어떻게 날이 될 수 있는가. 굳이 하자면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가 적당할 것이다. 한 나라의 인사말에는 그 나라의 문화, 풍습, 특징 등이 배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gyu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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