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들과 북한 기자단이 대구 유니버시아드 현장에서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북한이 이에 대해 남측 정부의 사과와 주동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씨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북핵저지시민연대 회원 등 20여명은 24일 오후 2시20분께 대구 산격동 미디어센터(UMC) 앞 광장에서 북한 정권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과 집회를 하다 마침 이를 목격하고 항의하는 북한기자단과 서로 몸싸움을 벌여 양측 3명이 부상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남측 정부가 사과와 함께 주동자들을 처벌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위한 책임적인 담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A8면
北 "대회참가 재고할수도"
또 전극만 북한선수단 총단장은 이날 저녁 성명을 발표, "반공화국 집회가 공공연히 벌어지는 한 대회의 참가를 재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철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대구=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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