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에서 쏟아진 7개의 금메달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3대구U대회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은 태권도 펜싱의 선전에 힘입어 24일 금 8개 은 2개를 획득, 중국(금 7, 은3, 동4)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태권도 연일 금 행진
김미현(용인대)은 이날 경북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2㎏급 결승에서 브라질의 나탈리아 실바를 맞아 2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2―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2㎏급 최성호(조선대)는 러시아의 테렌티에프를 11―6으로, 남자 62㎏급의 박태열(상명대)은 이란의 코다디다드 칸요베를 13―9로 각각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23일 경기에서 태권도 남자 78㎏급의 김학환(청주대), 여자 67㎏급의 황경화(우석대), 여자 51㎏급의 장은숙(한체대)이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도 금 레이스 예고
펜싱 여자 에페의 김희정(목원대)은 이날 한국팀의 첫 금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레이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24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은석(동의대)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루카센코에게 분패, 은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 남자배구는 파죽의 4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남자배구는 A조 예선 4차전에서 7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인 이경수(LG화재)의 활약으로 태국을 3―0(25―17 25―10 25―18)으로 완파, 8강행을 확정지었다. 여자배구도 캐나다를 3―1로 꺾고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양궁도 쾌조 출발
세계최강 양궁은 이창환(한체대)과 박성현(전북도청)이 남녀 예선 1위로 통과, 금메달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박성현은 여자부 개인전 예선에서 70m 사거리 72발 합계에서 669점을 기록, 1위로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현정과 윤미진(이상 경희대)도 667점과 653점으로 2,3위에 올라 한국이 1∼3위를 휩쓸었다. 북한의 권은실(646점·9위)과 최옥실(645점·11위), 리꽃순(641점·12위)도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 2개가 작성됐다. 미국이 2,033점으로 1위, 한국은 2,015점으로 2위에 올랐지만 종전기록(2,012점)을 경신했다.
축구는 남북 희비
남자축구는 강호 이탈리아에 0―1로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91년 셰필드대회이후 1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남자축구는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45분 마르크 기운타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북한 여자축구는 프랑스와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잡이 리은심이 혼자 5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9―0으로 이겼다.
중국은 이날 다이빙(2) 수영(2) 태권도(1) 펜싱(1)에서 금메달 6개를 추가, 금메달 7개로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북한은 노메달에 그치고 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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