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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대아파트 7,720가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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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대아파트 7,720가구 봇물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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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임대아파트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파란 불이 켜졌다.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 국민임대와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민간임대의 분양분을 합치면 총 7,7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주공의 분양물량이 어느 때보다 많아 자금 여력이 없는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 주공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주로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있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총 7,421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나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주요 물량

주공의 공공임대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물량은 인천 삼산 주공으로 21·24평형 1,873가구로 구성됐다. 약 36만평 규모에 총 9,3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는 인천 삼산지구는 개발 완료된 부천 상동·계산·부개·갈산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하고 있다. 특히 삼산지구는 택지개발지구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좋다. 경기 평택시 안중 주공과 전북 전주시 가좌 주공도 각각 638가구와 688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 물량으로는 15·22평형 1,175가구를 공급하는 강원 춘천시 퇴계4 주공과 충북 청주시 가경 4 주공(814가구), 대전 노은 주공(861가구) 등이 대단지다. 이밖에도 전북 전주시 반월 주공(428가구), 경기 의정부시 신곡 주공(322가구)도 300가구 이상의 대형 물량이다. 민간임대는 25평형 299가구를 선보이는 경기 용인시 죽전의 광명주택이 유일하다.

알아두어야 할 청약 자격

임대아파트 청약자격은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월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이다.

임대기간이 30년인 국민 임대주택(전용면적 15∼18평형 해당)은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195만4,680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순위는 공공분양이나 공공임대와 동일하다.

한편 전용면적 15평 미만 규모는 청약저축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139만6,200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보통 2년 6개월이 지나면 일반분양으로 전환되고, 전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청약통장에 가입한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민간임대는 보통 보증금 3,000만∼4,000만원 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며, 월세는 주공이 공급하는 아파트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한편 6월27일부터는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는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로 청약자격이 제한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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