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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민 3,000여명 격렬시위 /전주 도심서… 오늘부터 무기한 등교거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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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민 3,000여명 격렬시위 /전주 도심서… 오늘부터 무기한 등교거부키로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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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부안군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25일부터 무기한 전면 등교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산중과 보안 초등 등 이미 등교거부에 들어간 2개교에 이어 25일 개학하는 10여개 학교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안군민들은 앞서 23일 오후 전주시 중앙동에서 전경 버스 2대를 불태우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핵폐기장 백지화 범도민대책위'는 오후 5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연 뒤 전북도청 앞으로 행진, 경찰과 대치하다 폐타이어 30여개를 불태우고, 도청 외곽을 에워싸고 있던 빈 전경버스 2대에도 불을 붙여 차량 일부를 태웠다. 일부 주민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젓갈과 계란을 던지는 등 전경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여 이경미(31·여)씨 등 주민 10여명과 의경 7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문규현(54) 신부 등 주민 44명을 연행, 조사한 뒤 24일 일단 풀어줬으며 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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