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말의 수호신' 역할을 자임해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연일 강행군으로 투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전날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추가했던 김병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또 다시 등판, 결국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날 6―5로 앞선 9회 1사후 앨런 엠브리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벤 데이비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마크 맥레모어의 2루타에 이어 마이크 카메론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랜디 윈은 헛스윙 삼진.
다행히 보스턴은 연장 10회 케빈 밀러의 끝내기 2루타로 7―6으로 이겼지만 김병현은 일부 홈팬들의 야유와 현지 언론들의 곤혹스러운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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