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역대 정부 6개월 평균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증시 측면에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노 대통령의 취임일인 2월25일 592.25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이달 22일 연중 최고치인 754.72로 마감, 참여정부 6개월간 162.47 포인트(27.43%) 올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일(93년 2월25일) 지수는 516.38이었으나 6개월 뒤엔 310.23으로 206.15 포인트(-39.92%) 곤두박질쳤다. 국민의 정부의 경우 외환위기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임기초 6개월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일(93년 2월25일) 지수는 655.61이었으나 6개월 뒤엔 705.10으로 49.49 포인트(7.55%) 올랐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일(88년 2월25일·지수가 656.79)보다 6개월 뒤 주가가 682.15로 25.36 포인트(3.86%) 상승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역대 정부가 처한 경제적 여건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올해 이라크 사태·북핵문제 등 참여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외적인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주가는 외국인 매수 위력을 등에 업고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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