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이번 주 중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와 외자유치 및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매듭짓고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금융계 고위관계자는 24일 "양측이 핵심쟁점이었던 가격을 포함한 주요 매각조건에 상당부분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법률검토 등 계약체결을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론스타를 상대로 1주 액면가 5,000원을 20% 할인한 주당 4,000원선에서 신주를 발행, 1조원의 신규자본을 확충하고 수출입은행 지분(32.55%)과 코메르츠은행 지분(32.5%) 등 구주(舊株) 지분의 일부를 3,000억∼4,000억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매각대금은 1조3,000억∼1조4,000억원에 이르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상반기말 9.3%에서 11∼12%로 높아질 전망이다.
론스타는 신주와 구주 일부를 포함, 총 51%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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