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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시장점유율 추락… 中의 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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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시장점유율 추락… 中의 ¼

입력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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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4년째 하락하면서 중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펴낸 '2003년 상반기 주요 경쟁국의 대미수출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은 17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2.85%에 머물러 2000년(이하 연간 수출액)의 3.31%, 2001년 3.08%, 2002년 3.06%에 이어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반면 지난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3대 수입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상반기 대미 수출은 지난해 보다 24.9% 늘어난 666억 달러에 이르며 시장점유율도 11.0%로 한국의 3.92배에 달했다.

멕시코의 상반기 대미 수출이 2.8% 증가하며 676달러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올해 멕시코를 누르고 캐나다에 이어 미국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도 상반기 183.1%의 수출신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연간수출액(24억달러)과 맞먹는 22억달러의 대미 수출을 기록했다. 주요 경쟁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0.6%의 수출 감소를 보인 일본이 9.6%를 기록했고 대만 2.5%, 말레이시아 1.9%, 홍콩 0.6%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한국이 자동차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39억2,000만달러)을 내며 6.9%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일본 28.4%, 대만 0.07%, 중국 0.02% 등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는 한국 22.9%, 일본 18.0%, 중국 15.2%였으며, 반도체는 말레이시아 14.8%, 한국 14.5%, 일본8.7%, 중국 2.1% 등이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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