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에게는 정체성 극복과 자신감을, 본국 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 심어 주겠습니다"세계 한인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을 방문중인 김기철(51) 뉴욕한인회장은 22일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 '700만 재외동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뉴욕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개개인이 모두 우리민족의 문화와 저력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본국과의 네트워크 부실 등으로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캠페인 전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국민들은 동포들이 미국 시민권을 갖는데 대해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미국 내에서 동포 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교민들이 시민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달 중 구체적인 캠페인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뉴욕 한인회 이메일(KAAGNY@nykorean.org) 등을 통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동포들로부터 각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민 생활 22년째인 김 회장은 미용업 자재 판매상을 하며 재력을 키웠다. 1985년부터 뉴욕 한인회 활동에 참여했으며 올 5월 임기 2년의 회장에 당선됐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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