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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승엽 46호 4경기 연속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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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승엽 46호 4경기 연속포

입력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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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사진)이 시즌 46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왕정치(일본프로야구)의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기록((55개) 경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이승엽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2003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4회초 2사1,2루에서 상대투수 서승화의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센터펜스를 넘기는 3점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4경기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 괴력을 자랑하며 추격자 심정수(헌대·43개)를 3개차로 앞서 홈런왕 다툼에서 한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또 이승엽은 100경기만에 46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홈런왕 왕정치가 1964넌에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기록에 9개차로 다가섰다. 올시즌들어 2.17경기에 1개꼴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이승엽은 지금 같은 추세로 홈런을 추가할 경우 62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돼 왕정치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첫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3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이승엽은 4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벤치는 이때 9일 이승엽과 빈볼시비끝에 주먹다짐을 벌였던 서승화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3에서 서승화가 한복판으로 던진 구속 146㎞직구를 때려 중월 3점홈런을 폭발시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10―2로 제압했다.

광주경기에서 기아는 선두 현대를 2―1로 따돌렸고 대전경기에서는 두산이 한화에 3―2로 신승했다. SK는 인천경기에서 롯데에 2―0 완봉승을 거뒀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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