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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7승 "10승 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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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7승 "10승 세 걸음"

입력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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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전10기의 오뚝이' 서재응(26·뉴욕 메츠)이 연승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지난 17일(한국시각) 10번째 도전에서 6승을 올리면서 전열을 재정비한 서재응은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퀄컴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1실점으로 막고 기분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7승(8패)째로 남은 6∼7번의 등판 기회에서 반타작만 한다면 서재응은 올 시즌 첫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10승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팀이 1회와 2회 공격에서 타이 위긴턴의 3점 홈런과 로저 세데뇨의 2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5―0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에 나선 서재응은 1회 마크 캇세이에게 2루타, 2회에도 숀 버로스에게 3루타 등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서재응은 4회 1사후 볼넷과 2루타로 자초한 2,3루에서 숀 버로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마크 스쿠타로가 뒤로 빠뜨리면서 첫 실점했다.

이후 후속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고 최대 위기를 넘긴 서재응은 팀이 5―1로 앞선 7회초 타석 때 제이 벨과 교체됐다. 메츠의 5―1 승리.

한편 전날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4―5로 크게 앞선 9회에 등판해 안타 없이 삼진 1개를 빼앗고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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