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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태권도 한진선 한국 첫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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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태권도 한진선 한국 첫 金

입력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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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나란히 첫 금메달과 첫 승리를 합창하며 기쁨을 나눴다. '태권낭자' 한진선(경희대·사진)이 태권도에서 첫 금빛 발차기에 성공한 가운데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대회 첫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은 22일 금1, 은1개를 획득, 종합 1위를 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한진선은 이날 경북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3㎏급 결승에서 미국의 달시 키미치를 맞아 2회전까지 2―2로 접전을 펼쳤으나 종료 13초전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결승점을 따내 3―2,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은 남자부 72㎏급의 카를로 몰페타(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한진선은 1회전 중반 잇단 돌려차기로 2점을 먼저 얻어 기선을 잡았지만 난타전이 벌어진 2회전에서 2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료직전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한진선은 그러나 종료 13초를 남기고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주인공이 됐다. 한진선은 경기직후 "어머니가 좋은 꿈을 꾸어서 기대를 했다"며 "국제대회서 첫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펜싱 남자 플레뢰에서서 하창덕(대구대)은 기대이상으로 선전했으나 중국의 장량량에게 11―15로 분패,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테니스 남자단식의 김영준(구미시청)은 인도네시아의 부디 수랴 위자야를 2―0(6―0 6―1)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남자축구는 아일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남자배구도 아랍에미리트를 3―0으로 제압했다. 남녀 농구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농구가 캐나다를 83―79를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 결승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간 반면 남자농구는 러시아에 71―75로 분패,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 여자축구는 폭염을 식히는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처음으로 미녀응원단에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북한은 비록 2진급이 출전했지만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석춘명이 2골을 잡아내는 등 독일을 6―0으로 꺾고 가볍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녀응원단도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속에서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쳐 선수들과 함께 북한의 첫 승전보를 합작했다. 남자배구는 강호 우크라이나를 맞아 선전했지만 1―3으로 분패했고 테니스 남자단식의 함명일도 이탈리아의 토마소 산나에 0―2로 완패, 탈락했다. 한편 중국은 펜싱에서, 이탈리아는 태권도에서 각각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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