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가 26일로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신당 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이 무산될 경우 10월 중 독자 전당대회를 추진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주 당무회의에 전력을 쏟되 (구주류측 반발로) 또다시 전당대회 소집이 결렬되더라도,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전당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에는 정기 국회가 있는 만큼 10월 중 독자 전당대회를 여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를 추석 전에 하든, 10월에 하든 큰 차이가 없다"면서 "10월 전대 추진은 내 사견이 아니라 신주류 내부의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경파인 이강철 대구시지부장 내정자는 전날 YTN 인터뷰에서 "영남지구당 위원장들이 추석 전까지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신주류 내부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편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 의원 5명으로 구성된 '통합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하나의 흐름으로 모아낼 때가 됐다"며 범국민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에 이 총장은 "신당 성격을 놓고 너무 개혁적이지 않느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연석회의 참여는 적절치 않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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