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이 "경영권 공백 상태에 빠진 현대그룹을 '섭정' 방식으로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회장급 전문 경영인을 선임, 경영 정상화를 서두르겠다"며 "상선, 엘리베이터, 택배 등 3개사를 중점 육성해 현대그룹의 간판 기업으로 키우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단계적으로 처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직접 경영에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정도를 벗어나거나 비수익 사업에 손을 댈 경우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모두 300억원을 확보해 뒀으며 개인적으로도 현대계열사 지분을 사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CC그룹 관계자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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