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개막식에서 '남남북녀'로 최태웅(27·배구·185㎝)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여자기수는 북한 펜싱 여자 플뢰레의 간판인 김혜영(23·사진 왼쪽). 남북 동시입장은 대구U대회가 네번째로 북한이 여자기수를 맡은 것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리정희(축구)에 이어 두 번째다.김혜영은 북한이 펜싱을 전략종목으로 육성하지 않고 국제무대에도 거의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북한대표로 출전, 9위에 그쳤던 김혜영도 5년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170㎝에 가까운 큰 키에 시원한 외모의 김혜영은 어릴적 키가 커 농구선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김혜영은 펜싱을 전업으로 하는 전문 선수도 아니고 학교내 펜싱 클럽에서 활동중인 순수 아마추어 선수여서 이번 대회서 메달 입상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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