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겐 따뜻한 맥주와 차가운 샌드위치가 적당하다. 그 반대면 위험하다."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 부패지수에서 3년 연속 가장 깨끗한 나라로 선정된 '강소국' 핀란드의 비결은 윤리강령을 실천하는 '청렴한 공무원'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KOTRA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 사무국의 파울라 틸호넨 박사는 최근 핀란드가 부패지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는 이유를 연구, 최고 수준의 세계화지수(5위) 및 환경지수(1위)와 함께 행정의 투명성을 꼽았다.
틸호넨 박사는 "핀란드는 법률의 기초인 평등과 객관성, 균형성, 합목적성 등 4대 원칙이 잘 지켜져 행정이 투명하다"면서 "그러나 공무원들이 신참 때부터 윤리강령을 체득하는 등 뇌물을 경계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게 깨끗한 행정의 밑바탕"이라고 주장했다. 핀란드 공무원의 윤리강령은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당이득 수수 금지 등 다른 나라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핀란드 공무원들이 정직하고 깨끗한 이유로 공직자 명예중시 풍토 100% 공개행정 집단 정책결정 적정 급여 및 확실한 신분보장 옴부즈맨제와 부패감시 제도 정착 등을 제시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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