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2010년까지 연간 판매량 30만대 규모의 히트 차 모델 6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20일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2003년 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 특강(사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미국, 중국 등 현지공장을 통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연 5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10년까지 세계 5위의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미국시장은 중대형 고급차와 레저용차량(RV) 유럽시장은 중소형 중심의 디젤 차량 중국시장은 중소형 차량 등 각 지역별로 핵심 전략차종 신차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특히 도요타 렉서스처럼 별도의 고급브랜드 차종을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정회장은 신입사원 수련회가 열리기 시작한 2001년부터 매년 수련회에 참가해 특강을 했으며 올해 휴가를 이번 수련회 참가로 대체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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