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입국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북한선수단이 도착성명을 통해 대회 참가를 놓고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들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 파장이 예상된다.전극만 북한 선수단 총단장은 성명에서 "우리 선수단이 예정된 날짜에 대구에 올 수 없었던 것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들이 우리의 경기대회 참가를 방해하고 나선 데 있다"면서 "방해자들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 나섰지만 대구에 사는 동포형제들을 비롯한 남녘동포들과 마음을 합쳐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할 일념으로 이렇게 달려왔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통일의 환희가 파도쳐 설레이게 하는 민족공동의 뜻 깊은 경기대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6·15 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로 나아가는 겨레의 모습을 내외에 또렷이 보여줄 것"이라는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5일 보수 우익단체의 광복절 국민대회에 참가, 노무현 대통령의 인공기 훼손 유감 표명에 대해 '굴복'이라고 지적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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