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운송업체측은 20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교섭을 가졌으나 마지막 핵심 쟁점인 시멘트운송(BCT) 부문의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운송거부에 들어가지 않고 사측과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어떤 조정안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며 "사측이 조정안을 제시해 오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또 사측이 새로운 제안을 해올 때까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사측 관계자는 "중앙교섭을 중지하고 사업장별 교섭을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당초 이날 운송거부 돌입과 함께 1만여명이 참여하는 상경 집회를 갖기로 했으나 이를 유보하고 오후부터 협상을 속개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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