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와 축구에서 한국 남녀팀이 대구U대회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대회 첫 승전보는 축구의 낭자 군단 몫이었다. 박기봉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팀은 20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대회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전경기로 열린 여자축구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리는 홍경숙(여주대)의 활약에 힘입어 북중미의 강호 캐나다에 3―1로 역전승,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3개 팀 중 2개 팀이 8강에 오르는 예선리그에서 첫 승을 따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상 첫 여자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룬 대표팀 1진이 월드컵 준비로 빠져 2진으로 구성된 한국여자팀은 신장과 체력을 앞세운 캐나다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 스타트를 알리는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16분 캐나다의 메간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홍경숙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5분 유희연이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볼을 다치 골로 연결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남자축구팀은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태국을 맞아 전반 37분 전광진(명지대)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축구에 이어 남녀농구도 나란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승전보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여자팀은 예선 A조 경기에서 3점슛 9개를 터트린 박은정(29점·성신여대)의 활약을 앞세워 남아공을 110-44로 눌렀다.
방성윤(연세대·21점 7리바운드)과 김동우(울산모비스·15점)의 쌍포를 앞세운 남자팀도 A조 예선서 남아공을 상대로 80―59, 여유 있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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