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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미래로" 지구촌 축제 / 대구U대회 오늘 개막 11일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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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미래로" 지구촌 축제 / 대구U대회 오늘 개막 11일간 열전

입력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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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펼쳐 미래로.' 지구촌 젊은이들의 화합과 우정의 대축제인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의 날이 밝았다.세계 172개국에서 모인 7,180명의 선수와 임원들은 21일 오후 6시30분 대구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31일까지 11일 동안 대구를 비롯한 안동 구미 경주 등 경북 7개 도시에서 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관련기사 A2·6·9·22면 화보 A7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이라크와 이스라엘, 동티모르 등 분쟁 당사국은 물론, 북한 대표단도 우여곡절 끝에 참가함에 따라 테러와 반목으로 얼룩진 지구촌에 대회 주제인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남북한 선수단은 이날 개막식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에 이어 네번째로 동시에 입장, 통일을 위한 염원을 또 한번 표출하게 된다.

경기 종목은 육상 수영 농구 배구 축구 등 10개 정식 종목과 주최국이 선택종목으로 채택한 태권도 유도 양궁 등 모두 13개로 총 18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한국은 16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인공기 소각' 사건을 비난하며 대회 불참을 시사해 애를 태웠던 북한 선수단이 20일 입국했다.

전극만 총단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과 보도진 218명은 이날 오전 9시37분과 45분, 2대의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 대구 북구 동변동 선수촌으로 이동해 첫날을 보냈다. 302명의 북한의 '미녀응원단'도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김운용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위원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 호테레서 회동, "내년 그리스 아테네 하계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대구=특별취재반

체육부=여동은 최형철 박희정기자 사회1부=정상원 고성호기자 사회2부=유명상 대구취재본부장 정광진 전준호기자 사진부=최종욱차장 박서강 최흥수 김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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