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독점해온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9월말부터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규모는 500여억원에 이르는데다 연 30∼50%의 성장 잠재력까지 가진 것으로 분석돼 시장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바이엘코리아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레비트라 정'을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수입허가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수입허가는 1998년 비아그라(한국화이자), 지난달 29일 시알리스(한국릴리)에 이어 3번째다.
식약청은 "지난해 상반기 서울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84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임상시험한 결과 78.4%가 발기효과를 보였다"며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과 품질검사를 거쳐 이르면 9월말께 시판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시알리스도 9월말께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보여 이때부터 본격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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