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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랑 놀며 "낄낄" 어느새 실력 "쑥쑥" / EBS 유아영어프로 "고!고!…" 25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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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랑 놀며 "낄낄" 어느새 실력 "쑥쑥" / EBS 유아영어프로 "고!고!…" 25일 첫방송

입력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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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방송사가 자체 제작한 유아 대상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EBS가 25일부터 매주 월∼토요일 오전 7시50분 방송하는 '고!고! 기글스(GO! GO! GIGGLES)'(오후 5시10분 재방)로, '방귀대장 뿡뿡이'로 성공을 거뒀던 남선숙 PD가 연출을 맡았다.'고!고!…'는 고가의 영어유치원이 유행하고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부모들은 좌절감마저 느끼는 현실 속에서 교육 불평등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표방한다. 가뜩이나 심각한 조기영어 열풍을 공영방송이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프로그램 제작을 강행한 것은 흔들리는 유아교육환경을 바로잡기 위해서 EBS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내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야심찬 기획만큼 제작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1차분 총 156편의 커리큘럼 개발을 완료했으며,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사전제작에 들어가 현재 30여 편을 녹화해둔 상태다.

공영방송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사교육 시장의 영어교수법과 차별화한 것도 특징. '방귀대장 뿡뿡이'의 노하우를 발휘해 영어와 놀이를 결합시킨 새로운 유형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고!고!…'는 만들기, 과학활동, 요리, 연극 등 모든 영역의 활동을 이야기 안에 녹여 영어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후반부에 영어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아 주는 2분 가량 코너도 마련했다.

'고!고!…'는 4세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까지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일부 대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고!고!…'의 무대는 퀼트와 보자기로 꾸며진 신비의 동산 기글랜드(Giggleland)이다. 동산 중앙에 있는 매직트리(Magic Tree)의 보따리에서 매일 매일의 이야깃거리와 놀잇감이 쏟아져 나오고, 요정 트리디(Treedy)와 독서광 부키(Bookie), 그리고 스타리다(Starrida), 플러리나(Flurrina), 토디부(Toddiboo)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일반 유아들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게 한다. '기글(Giggle)'은 '낄낄거리다'라는 뜻.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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