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위는 문제 없다.' 한국선수단이 200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9일 입촌식을 갖고 금빛 사냥을 향한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갔다.역대 최대 규모인 13개 종목 379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8개) 양궁(3∼4개) 유도(2∼3개) 펜싱 남자축구 테니스 각 1개 등 모두 16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U대회는 개막 하루전인 20일 축구와 농구의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여자축구가 U대회 첫 승전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 11시30분 강변축구장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A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9월 월드컵 본선 출전관계로 1진은 빠졌지만 17일 대구에 입성한 여자대표팀은 김천축구장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추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박기봉 감독은 "치밀하게 준비했고 부상선수도 없다"며 "캐나다가 강국으로 알려진 만큼 허리에 수적 우위를 두고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30분 약체 태국을 제물로 첫 승을 자신하고 있고, 남녀농구는 오후 1시부터 박정희체육관에서 나란히 약체 남아공과 격돌한다.
유일한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22·연세대)과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 김동우(24·울산모비스)를 내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는 한국은 러시아 에스토니아 남아공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1차전이 예선 통과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녀배구, 기계체조, 수영, 리듬체조, 다이빙, 수구, 테니스 등이 종목별로 마지막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한국은 개막 다음날인 22일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71㎏급의 조바로(경희대)와 여자 63㎏의 한진선(경희대)이 금메달 후보들이다. 23일에는 펜싱과 태권도 4체급에서 정상도전에 나선다.
25일 메달 박스인 유도가 시작되면 27일까지 태권도 육상(여자포환던지기 이명선) 남녀 양궁개인전 등에서 모두 15개 안팎의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테니스 남자복식의 강선균―오승훈, 29일에는 남자테니스 개인단식 김영준이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폐막일인 31일에는 남자배구가 피날레 금메달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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