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인 정대철 대표가 구주류측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에게 그림 인쇄물을 선물했으나 박 위원이 돌려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정 대표 측근은 19일 "비싼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도 소장할 수 있는 평범한 그림 프린트 액자"라면서 "정 대표는 상대방에게 감사 인사를 하거나 뭔가를 부탁할 때 그림이나 사진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신당 문제에 대해 박 위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뜻이 담겨져 있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박 위원측은 이날 선물을 공개하고 보좌관을 통해 정 대표 측에 돌려줬다. 선물은 가로 20㎝, 세로 5㎝크기의 풍경화 인쇄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측은 "선물은 3일전에 집으로 배달됐다"면서 "별로 값나가는 것도 아닌데 언론에 공개돼 마치 수백만원짜리 그림 뇌물을 받은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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