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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청사앞 시위 못할걸"/주민들 土·日집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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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청사앞 시위 못할걸"/주민들 土·日집회 선점

입력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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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집회와 시위로 고통 받아온 경기 과천시 주민들이 '집회의 메카'로 알려진 정부청사 앞 잔디광장 토·일요일 집회를 선점하고 나섰다.경기 과천경찰서는 과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추진위'가 지난달 말 8월은 일요일, 9∼10월은 토·일요일 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시위문화 개선을 위한 집회 개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2, 3일에 한번 꼴로 열리는 집회 때 마다 확성기 소리와 구호 때문에 주민과 학생들이 집회 스트레스에 시달릴 정도"라며 "주말만이라도 소음 집회를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집회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실제 집회를 연 적은 없다"며 "소음시위를 거부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천=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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