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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전기 안정공급 주민 협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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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전기 안정공급 주민 협조를

입력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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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안정공급 주민 협조를18일자 독자광장면에서 ' 미국 캐나다 정전사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를 읽었다.

우리 나라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여 지금까지 꾸준하게 설비확충에 노력해왔고 설비개선에도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번 미국, 캐나다와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전기는 특별한 어려움 없이 당연히 공급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전기를 공급해 달라고 하면서 변전소, 송전선로 같은 전력 설비를 자기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최근 분당 정자 지역과 김포 신도시 지역은 아파트 주민들이 변전소 건설을 반대해 전기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다. 건설이 지연되면 고장 위험성이 높아지고 결국 해당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번 해외의 정전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변 강·한국전력공사 송변전건설처장

"고도원…" 교사 비하 유감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감명 깊게 읽고 있는 교사 애독자다. 그러나 16일자 '교사였던 나의 가난한 아빠는 실수는 죄악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나의 부자아빠는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것이 죄악이란다'라는 부분은 교사로서 불쾌한 느낌을 들게 한다.

교사는 으레 가난하고 고지식하게 실수는 죄악이라고만 생각하는 신분인 것처럼 묘사한 반면 부자 아빠는 어떠한 신분인지도 밝히지 않고 단지 부자이기때문에 성공한 인물로 대비되고 있다. 실제 많은 교사들이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실수를 거울삼아 고치고 반성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도 부자 아빠를 더 훌륭하고 성공한 인물로 묘사한 글은 황금만능주의에 입각한 저급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글쓴 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썼으리라고 짐작하지 않지만 짧은 아침편지 내용만 가지고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의 의견을 밝힌다.

/ccjjbb@gyo6.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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