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22일 만기 도래하는 해외인수권부사채(BW) 상환등 단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10월까지 필요한 단기자금을 확보, 자금난에 숨통을 트게 됐다.
전환사채의 발행가 및 전환가는 각각 5,000원이며 LG그룹,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주주 3사와 그 계열사,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단기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 주주들은 "전환사채 인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각 주주별 인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나로통신 이사회는 이와 함께 단기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자회사 드림라인과 관련, "하나로통신의 자금부담이 없는 범위 내에서 드림라인이 추진하고 있는 감자 및 해외투자유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정리하고 해외투자자 및 산업은행과 협의하기로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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