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19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장 중 43만5,000원을 기록, 지난해 4월 달성한 43만2,000원을 돌파했으나 이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전날보다 1만1,000원(2.63%) 오른 43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강세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개장 초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 지분율이 57%를 넘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수 있느냐에 쏠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산업의 회복과 휴대폰의 실적 개선 등을 들어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목표가를 51만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 임홍빈 팀장은 "3분기 IT산업의 회복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증가와 함께 휴대폰과 TFT-LCD 부문의 성장이 4분기까지 이어져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상당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지분이 현재 57%선으로 최고치인 60%까지는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4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증권 최석포 수석연구위원은 "인텔 등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 밴드가 높은 수준"이라며 "D램의 추가상승 여력이 낮고 LCD는 양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3만2,000원이 적정 주가라고 덧붙였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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