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T "부동산업 진출" 李사장 "수익개선 위해"… 업계선 "이해 안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T "부동산업 진출" 李사장 "수익개선 위해"… 업계선 "이해 안가"

입력
2003.08.20 00:00
0 0

20일로 민영화 1주년을 맞은 KT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면서 수익증대를 위해 아파트를 짓는 등 부동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KT 이용경(사진) 사장은 19일 민영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IT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기존 사업가치 극대화 미래 성장엔진 적극 발굴 새로운 경쟁원천 확보 성공하는 기업문화 형성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유선시장의 침체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며 "지난 100여년 간 전화사업을 하면서 소유하게 된 전국의 부동산을 활용, 부동산 임대와 분양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유 부동산 부지에 대형 빌딩을 건축해 사무실로 분양하거나 임대하고 주거지의 경우에는 아파트도 신축해 분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부동산 사업을 위해 기존의 부동산 임대업 외에도 부동산 개발업 등록을 마쳤고 부산의 옛 건설국 부지 3,000평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KT가 부동산 사업에까지 나선 것은 유선시장이 침체기인데다, 정부 규제로 유·무선 결합서비스 제공도 불가능해 신수종 사업 발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IT기업을 표방하는 KT가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업계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에대해 "민영화한 기업의 유휴 자원 활용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높은 IT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것은 IT와 부동산 사업이 결합된 신사업"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