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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골목길 맹아학교앞 버스노선 허가 사고 위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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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골목길 맹아학교앞 버스노선 허가 사고 위험 외

입력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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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맹아학교앞 버스노선 허가 사고 위험앞 못보는 어린이 100여명이 다니고 있는 한빛맹아학교 학부모다. 학교가 있는 서울 강북구 수유1동 일대는 집 대문을 열면 바로 도로가 맞닿을 정도로 영세한 달동네다.

관할 구청인 강북구청은 최근 현재의 마을버스 노선에서 가장 먼 거리가 불과 20∼3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새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허가했다.

이 지역은 그렇지 않아도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집들이 겹겹이 들어서 있어 노폭이 4∼5m 밖에 되지 않는 골목길은 '?'자 형태고 경사가 매우 심해 일반인도 다니기 힘들다.

바로 맹아 학교 문 앞으로 마을버스가 몇 분 간격으로 지나다닌다면 앞을 못보는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매일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교통영향 평가를 한다면 누가 봐도 신규노선 투입이 부적절한 곳이다.

주민들이 맹아학교의 난처한 사정을 호소했지만 구청은 모른 체 하고 있다. 구청이 마을버스 노선을 허가한 것이 과연 마을주민을 위한 것인지, 마을버스 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강북구청은 지금이라도 맹아학교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무리한 신규노선 허가를 철회하길 바란다.

앞을 보지 못하는 100여명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마을버스 운행과 바꿀 수는 없다.

/안진주·서울 강북구 수유1동

석탄·성탄일 공휴일 제외를

정부가 공휴일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같은 일이 되풀이 되었으나 각계의 반응이 엇갈려 실현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주5일제와 맞물려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공휴일 축소가 거론될 때마다 식목일과 어린이 날을 평일 또는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종교 관련 공휴일의 정리다. 10월3일 개천절은 몰라도 음력 4월8일인 석탄일과 12월25일 성탄절은 무조건 공휴일에서 제외할 것을 건의한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직장을 쉬고 국경일로 지정해야만 종교의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이들 공휴일의 축소방안을 내부적으로 연구한 바 있다고 하는데 그 때마다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려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포기했다고 한다.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끌어안고 있어야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개신교 장로로 365일, 24시간 내내 신앙생활을 한다.

/황현성·경기 화성시 태안읍

댐 수문밑 물놀이 자제해야

충북 청원군 대청댐을 관리하고 있다. 대청댐은 하류로 일정한 양의 물을 내려보내기 위해 댐에서 4㎞ 하류 지점에 위치한 조정지댐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댐 수문 바로 아래에서 낚시 뿐만 아니라 수영까지 즐기고 있으니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에도 수 차례 수문을 여닫는 이곳은 수위의 급격한 상승 뿐 아니라 물살도 매우 세고 물의 수온이 여느 강과 달리 매우 차갑기 때문에 갑자기 뛰어 들었다가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마다 사고가 잦아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일도 빈번하다.

댐의 수문을 열 때마다 안내방송을 몇 차례씩 하지만 피서객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으니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아무리 여름철 물놀이가 좋다고 해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댐에서 무분별하게 낚시나 수영을 즐기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천용길·대청댐관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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