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조기 사망자의 약 60%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은 18일 지난 1990∼99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자료를 토대로 10년간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 국내 40세 이상 조기사망자의 사망원인과 흡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57.7%, 여성은 11.4%가 흡연으로 기대수명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경우 기대수명을 충족할 수 있었던 조기사망자의 비율을 계량화해 나타낸 '조기사망에 의한 생존연수 손실'수치에서 남성의 경우 흡연에 의한 손실률이 지난 90년 55.3%에서 99년 57.7%로 10년간 2.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은 90년 8.7%에서 99년 11.4%로 2.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의 손실률은 남성보다 크게 낮았으나 증가폭은 다소 높아 최근의 여성 흡연인구 확산 경향을 반영했다.
/이석호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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