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울려주는 스피커는 홈시어터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치다. 일반 오디오용 스피커와 달리 안방극장용 스피커는 보통 6개로 구성된다. 대사를 전달하는 센터, 효과음 재생을 위한 전방 좌,우 및 후방 좌,우 스피커, 묵직한 저음만 들려주는 서브우퍼 등 6개 스피커가 1조를 이룬다. 이를 가리켜 보통 5.1(서브우퍼를 0.1로 지칭)채널이라 부른다.오디오 및 비디오기기(AV) 칼럼니스트인 황준호씨는 "스피커를 고를 때는 설치 공간을 먼저 감안해야 한다"며 "거실처럼 공간이 넓은 곳은 키가 큰 톨보이형이나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북셀프형이 어울리고 공간이 좁은 방에는 조그만 새틀라이트형이 적합하며 전방과 후방 스피커는 같은 회사의 동일 제품으로 선택해야 음색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피커를 설치할 때에는 소리가 벽면에 부딪쳐 반사되면서 왜곡되기 때문에 벽에서 20㎝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 서브 우퍼를 제외한 5개의 스피커는 청취자를 향하도록 배치하되 센터와 전방 스피커는 되도록 높이를 맞춰주고 후방 스피커는 듣는 사람의 귀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황씨는 "스피커 가격이 성능을좌우하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한 예산에 맞춰 제품을 고르는게 좋다"며 "제품 구입시 즐겨 듣는 CD나 DVD를 가져가 비교해 들어야 원하는 음색의 스피커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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